손흥민, 토트넘과 결별한다... "인생 가장 힘든 결정"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어제 오후 입국한 손흥민 선수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의 결별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내일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오늘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는데요.

기자회견 도중 "올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깜짝 발표한 겁니다.

손흥민 선수는 "축구 인생에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선언했는데요.

다만 향후 거취에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아직 새로 이적할 팀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정확히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2021년 여름에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고,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는데,

지난 1월 구단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였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팀을 떠나게 된 겁니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 득점왕에 오르고,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튀르키예 리그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왔는데요.

내일 뉴캐슬과의 친선경기가 손흥민에게는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무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