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아닌 악의적 인권 침해"…'장애인석 둔갑' 한화에 특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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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아닌 악의적 인권 침해"…'장애인석 둔갑' 한화에 특단 조치
장애인석을 잔디 형 카펫으로 가리고, 그 위에 이동형 좌석을 설치해 특별석으로 판매한 한화이글스.
장애인석 전용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시의회 황경아 의원이 한화 구단을 이번 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황 의원은 단순한 행정 착오나 실수가 아닌 '악의적 인권 침해'라고 규정했습니다.
[황경아/대전시의회 의원 : "장애인석을 기만하면서 시민도 기만하는 아주 사기 행각의 극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고발장에는 횡령과 배임, 사기, 장애인편의증진법 위반 등의 혐의가 담길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그룹 차원의 인식 개선도 요구했습니다.
[황경아/대전시의회 의원 : "김승연 회장이 장애인에 대한 감수성이 만약에 있다면 강력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 제재했을 것 아닙니까?"]
장애인 단체들도 지정석은 장애인 문화 향유권과 평등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남성우/대전장애인권익수호연대 위원장 : "단순한 구단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인권 의식 부재로 규정하고 이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에 대해 한화이글스는 "장애인 편의를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장애인 단체 등과 논의해 수익 이상의 비용을 들여, 장애인의 관람 편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정명령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묵살해 온 한화 구단이 얼마나 진정성을 보일지는 여전히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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